'직끔상담소장' 양준일, 자신과 닮은 교포 사연에 "고통때문에 의미있는 질문이 가능"
'직끔상담소장' 양준일, 자신과 닮은 교포 사연에 "고통때문에 의미있는 질문이 가능"
  • 승인 2020.09.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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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사진=유튜브 '직끔상담소' 영상 캡쳐

 

양준일이 자신과 닮은 인생을 살고 있는 사연자에게 위로를 건냈다. 

26일 양준일의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 속 코너 '직끔상담소'에는 '우선! 한번 들어보자구요~ ok?'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양준일은 여러 가지 고민에 자신의 철학을 담은 조언을 해주었다. 

먼저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고민에는 "일단 들어야지 말이 되요. 미국 드라마를 보거나 따라하면서 표현하고 외국인을 만나면 먼저 질문하는 것을 즐기시면 되요..자신있게...정말 이렇게 하면 영어 잘할 수 밖에 없어요..아는 단어를 늘리는 것보다 아는 단어를 내걸로 만드는게 중요해요"라며 영어강사였던 경험을 살려 실질적인 조언을 했다.

이어 싸울 때 남자친구가 피하기만 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어서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에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달라서 끌려요. 여자들은 싸우자는게 아니라 들어달라는 거거든요. 남녀의 암호가 서로 안맞지만...남자들은 피하는 이유가 나 싸우고 싶지 않아 싸우면은 끝을 봐야 해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은 안싸우려고 해 이런 오해만 풀면은 쉽게 풀릴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싫어하는 시댁식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싫어한다기 보다는 힘든 일이 쌓여서 넘치는 것일 수 있다. 커피 한잔 하면서 요즘 고민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라"고 조언했다.

영상 말미에는 양준일의 인생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연자의 고민이 등장했다. 사연자는 "어릴적 미국으로 이민가서 유일한 동양인이라 원숭이 취급받다가 병에 걸렸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영어강사를 하며 살다보니 어느덧 40대 중반이다. 이민도 질병도 내가 원한게 아니었는데..어떻게 해야 할까? 제 인생 나아지기는 할까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양준일은 "고통이 있었기에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의미있는 질문을 비로소 할 수 있다.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다....당신의 인생을 돌아보면 힘든 일만큼 좋았던 일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현재 당신의 주변에도 좋은일은 얼마든지 있으니 찾아보라..잘 생각하시면 생각만큼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조언을 해주어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