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원정도박 의혹에 해명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것..법적 대응은.."
이종원, 원정도박 의혹에 해명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것..법적 대응은.."
  • 승인 2020.09.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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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사진=MBC방송 캡쳐

 

유튜버 김용호의 원정도박 폭로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배우 이종원이 입장을 밝혔다.

이종원은 28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일단 그 장소에 간 것도, 20만 원 정도지만 도박을 한 것도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길 가다 로또 사는 것과 같은 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도박이라는 걸 하고 있지 않다. 조사해 본다면 다 나올 것"이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기자가 "통화에서 분명히 아니라고 해명했음에도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묻자 "도박 자체를 한 건 맞다. 그 장소에 간 것도, 기계로 한 것도 맞다.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자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도박을 하고 있다는 김용호의 주장도 사실인가?"라고 질문하자 "그건 아니다. 당시에 그 장소에 갔던 건, 제가 그 때 필리핀에 '세컨하우스' 같은 곳이 있었다. 쉴 때도 가고, 날이 추울 때 가족들끼리도 같이 가고, 제가 좋아하는 골프도 치곤 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그쪽에 계신 분들과 교류하게 됐고 '한 번 해볼래?'하고 간 것이었다. 도박 때문에 (필리핀에) 왔다갔다 한 건 아니었다"며 재차 부인했다.

"그렇다면 사실이 아닌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것인데,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은 없나"는 물음에는 "그렇게 대응했다가 더욱 공론화되는 게 두렵다. 제가 법적으론 잘 몰라서 제가 한 금액이 문제가 될 지, 그걸로 경찰조사를 받게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제가 거기서 큰 돈을 쓰고, 환전을 하고 했다면 '환치기'라고 해서 수사과정에서 걸리지 않겠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억울하진 않나"는 말에는 "그보단 죄송하다.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려야 할텐데. 앞으로 좋은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며 사과와 함께 다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