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공영방송에 맞지 않는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하차 시켜 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공영방송에 맞지 않는 tbs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하차 시켜 달라”
  • 승인 2020.09.2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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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제공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제공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을 하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5일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 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 청원은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씨는 공영방송이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초기 Covid19 확산 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음모론, 최근 북한의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한 ‘화장’ 표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라며 “이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의 변을 내지도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 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가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다. 국가가 세금을 통해서 방송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특정 진영논리를 옹호하기 바쁜 김 씨의 방송은 성숙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된다. 시민들이 방송국을 통해서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라고 납세했겠냐. 그런 방송은 공영방송이 아니라 종편 혹은 인터넷 방송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씨는 그간 많은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진영논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해왔으며 이는 매우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 된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