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학생비자 4년 제한 추진... 박사학위 공부 대학원생 어쩌나?
美 학생비자 4년 제한 추진... 박사학위 공부 대학원생 어쩌나?
  • 승인 2020.09.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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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KBS 뉴스 캡처

 

미국 정부가 학생비자 유효기간을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이런 내용의 비자 규정 개정안을 24일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은 유학생에게 발급하는 F비자와 인턴 등 교환방문자에게 발급하는 J비자의 유효기간을 최대 4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국가와 학생·교환방문자의 불법 체류율이 10%를 넘는 국가 출신이면 유효기간을 최대 2년으로 제한했다.

이렇게 비자 규정이 개정되면 대학원 유학생들이 가장 크게 타격받게 된다. 지금까지 미 정부는 학생비자 소지자가 학업이나 학위를 마칠 때까지 머물도록 허용해왔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데 4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대학위원회(CGS)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8만8000명을 넘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러나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새 대통령 취임 전에 개정된 규정을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