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네' 시대 앞서간 천재, 故 신해철 특집..."실험적 연주에 노래까지 가능"
'선미네' 시대 앞서간 천재, 故 신해철 특집..."실험적 연주에 노래까지 가능"
  • 승인 2020.09.2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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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고 신해철/ 사진= SBS '선미네 비디오 가게' 캡처

 

윤상이 절친이었던 고 신해철에 대해 추억했다. 

27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선미네 비디오 가게'에서는 故 신해철의 인생 비디오를 공개, 윤상과 함께했다. 

오랜 절친이었던 윤상은  "20대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 내가 겪은 신해철이란 친구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윤상은 신해철이 데뷔 동기라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신해철 씨 솔로 1집, 만나기 전 그는 나를 작곡가로 알고 있었고, 나도 88년도 대학가요제 신해철을 알아봤다"면서 "68년생 동갑내기라 빠르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댄스' 시절엔 호텔 방을 빌려 음악 작업한 적이 있다"면서 "곡 쓰기 전까지 여기서 못 나간다고 계획했다. 바보 같이 호텔비 생각을 못했다. 음반 제작비를 자비로 탕감했는데 (호텔비 때문에) 마이너스가 되어 있더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신해철이 리더였던 밴드 '무한궤도'의 대학가요제 대상곡인 '그대에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편곡 수준도 높고 실험적인 연주와 노래까지 할 수 있던 사람"이라 떠올렸고, 가수 홍경민은 "단순한 전주여도 어떤 음악도 범접할 수 없는 임팩트가 있어, 그가 가진 음악의 힘은 아직까지도 크다"고 평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