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흑마=심형래...유영석 "삶의 고단함·여유, 함께 담은 목소리"
'복면가왕' 흑마=심형래...유영석 "삶의 고단함·여유, 함께 담은 목소리"
  • 승인 2020.09.2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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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사진=
심형래/ 사진= MBC '복면가왕' 캡처

 

심형래가 개그맨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무대는 흑마와 부뚜막 고양이의 대결이었다. 흑마는 올드 팝인 C.C.R의 'Cotton Fields'를 열창했다. 부뚜막 고양이는 김민우의 '사랑일뿐야'를 선곡했다. 흑마는 의외의 선곡으로 허스키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흑마에 대해 "목소리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고단함을 벗어난 평화로움, 여유로움도 함께 느꼈다. 노래에서 세상을 들었다"고 칭찬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19 대 2로 부뚜막 고양이가 승리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흑마의 정체는 대한민국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부 심형래로 밝혀졌다.

복면을 벗자 영구 분장이 드러난 심형래는 "어떻게 여자한테 한 표도 못 받냐. 화가 난다"라며 "인하 너도 다른 사람 찍었지?"라며 고무신 킥을 날려 폭소케 했다.

개그맨 후배들에게 용기를 전해주고 싶어 출연했다는 심형래는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이 전부 폐지가 되다 보니까 선배로서 너무 안타깝더라. 그래서 노래를 보여주면서 재미있는 코미디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뚜막 고양이'가 제137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136대 가왕 '숨은 그림 찾기'의 정체는 마로니에 멤버 김정은이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