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피살사건 "시신 처리, 왜 말이 다를까"... 靑 "北에 추가조사 요구"
공무원 피살사건 "시신 처리, 왜 말이 다를까"... 靑 "北에 추가조사 요구"
  • 승인 2020.09.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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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TV조선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TV조선 캡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의 시신 처리와 관련해 남북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청와대는 북한에 추가 조사를 요구하고 필요시 공동조사를 요청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지난 25일 저녁 회의 개최 결과에 대해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9월 25일 북측에서 온 통지문에서 밝힌 사건 경위와 우리 측 첩보 판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 북측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북측과의 공동조사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서해에서의 감시 및 경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A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을 식별했다"고 했지만 북한은 A씨의 월북 의사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불법 침입"이라고만 규정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 단속정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붓고 소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사격 뒤 수색과정에서 시신이 없었고, 부유물만 규정에 따라 해상에서 소각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전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유엔 책임 아래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