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론 부족하면 '코로나19' 중증 혹은 사망"...노인과 남성이 더 취약한 이유
"인터페론 부족하면 '코로나19' 중증 혹은 사망"...노인과 남성이 더 취약한 이유
  • 승인 2020.09.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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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KBS방송 캡쳐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 '코로나19' 로 사망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서울신문은 지난 3월, 29세 31세의 두 형제가 코로나19로 심각한 증세를 겪다가 한 명이 숨졌던 사건과 네덜란드에서 20대 형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일을 보도하며 유전학자들이 이들을 조사한 결과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이 없었던 것을 공통의 실마리로 찾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블룸버그 통신의 24일 보도를 인용해 불충분한 인터페론 양이 코로나19가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는 이유일 수 있다는 해당 연구 결과가 이날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가 침투한 세포 안에서 생성되는 당단백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연구결과 인터페론 반응이 손상되면 코로나19 환자가의 상태가 매우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터페론이 부족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면 역으로 이것이 풍부하다면 병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인터페론 기반 치료법을 연구중이다.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혈장치료제들이 인터페론과 연관되어 있는 치료법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터페론은 감염 초기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때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호흡기 장애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중증질환자 987명 중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가 나타났다.

이에 반해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의 코로나 환자들은 이 항체가 없어서 인터페론이 코로나19 심각한 증세와 연관이 깊다는 의심을 더한다.

연구에 참여한 장-로랑 카사노바 교수는 이같은 결과가 코로나19로 남성이 더 생명을 위협받으며, 나이가 들수록 위험해지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