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어업 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해 어업지도 관리단 소속 공무원 A 씨(47)는 21일 소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어업 지도선에 승선해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서 표류하다 실종됐다.

정보당국은 A 씨가 월북 도중 원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A 씨의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정보당국은 북측의 총격이 의도적인 도발 이라기보다는 우발적인 사고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A씨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서는 “남한에서의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A 씨의 월북 및 총격, 화장 등에 대한 “다양한 첩보를 분석 중이며 24일 자세한 분석 결과를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도 “관계 당국 확인과 분석에 따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