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사촌누나' 가수 안희정-유도 금메달 리스트 김재엽, '중년시그널' 소개팅
'안정환 사촌누나' 가수 안희정-유도 금메달 리스트 김재엽, '중년시그널' 소개팅
  • 승인 2020.09.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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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23년차 재즈가수이자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안희정이 딸 장윤영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23년차 재즈가수이자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안희정이 딸 장윤영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섰다/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가수 안희정과 유도 선수 출신 김재엽의 공개소개팅이 주선됐다.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23년차 재즈가수이자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린 안희정이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재트리나'로 제2의 인생을 연 안희정은 "오디션프로그램을 계기로 안정환의 사촌누나가 아닌 안희정 이름 세 자를 알리게 됐다"며 "난 안희정이고 싶은데 계속 안정환의 누나였다. 내게도 부담이었지만 정환이 역시 부담이었을 것 같다. 이제 안희정이 나만의 이름이 된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안희정의 눈맞춤 상대는 유도선수 출신 김재엽이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레전드 유도선수다. 최근 안정환과 축구예능에서 시니어 라인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안희정과 같은 오디션에 출연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을 주선한 것은 다름 아닌 안희정의 딸 장윤영이었다. 장윤영은 "내가 소개팅 주선자다. 이혼으로 오랫동안 엄마가 홀로 지냈다. 문득 혼자 계신 모습을 보니 외로워 보였다. 엄마가 이런 저런 일을 겪으니 새로운 사람에게 선을 그었다. 내가 딸로서 채우지 못하는 것을 채워주고 싶었다"며 주선 이유를 밝혔다.

엄마의 남사친으로 김재엽을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장윤영은 "엄마가 오디션에서 탈락하셨을 때 김재엽 씨도 탈락하셨는데 자기 일처럼 아쉬워하시더라"며 "엄마의 찐팬이자 남사친으로 옆에 계셔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하는 제작진에게서 입수한 소식을 공개했다. 그는 "안희정 씨가 탈락하셨을 때 김재엽 씨가 제작진에게 가서 화를 내고 항의했다고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엄마가 힘들 때 옆에서 같이 울어주는 모습을 딸이 봤을 때 진정한 남사친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 김재엽은 안희정에게 따로 만남을 신청한 적도 있을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안희정은 김재엽과 만나기 전 딸 장윤영과 마주했다. 눈맞춤방에서 엄마와 마주본 장윤영은 "어른이 돼서 엄마한테 고마운 건 교통사고도 그렇고, 힘들고 궂은 일 다 겪었는데 항상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딸의 말에 안희정은 눈물을 흘렸고, 우는 엄마를 바라본 장윤영도 눈물을 쏟아냈다. 안희정은 "그건 엄마가 딸에게 해야하는 말 아닌가"라며 웃고는 "딸은 엄마한테 살아가는 이유야. 엄마 보물 1호"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 감격스럽다. 정말 많이 컸네. 우리 딸 시집 보내도 되겠다"고 뿌듯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