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러시아 빈민가에서 LVMH 가문까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러시아 빈민가에서 LVMH 가문까지
  • 승인 2020.09.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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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의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21일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Natalia Mikhailovna Vodianova)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VMH 회장의 아들 앙투안 아르노와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사진=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인스타그램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사진=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인스타그램

 

베르나르 아느노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 회장 슬하에는 다섯명의 자녀가 있다. 장남인 앙투안 아르노, 장녀인 델핀 아르노는 첫 번째 부인과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미 두 사람은 LVMH 그룹 내에서도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후계자’로 손꼽힌다.

LVMH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난 앙투안 아르노와 달리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러시아 빈민가에서 두 명의 이복 여동생과 함께 자랐다. 특히 그녀의 여동생 중 한 명은 뇌성마비를 앓았고, 어려운 집안 가계를 돕기 위해 10대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길거리에서 과일 장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15살 때부터 모델 학원에 들어가 수업을 받으며 영어도 함께 익혔다. 이후 17세에 프랑스 파리에서 정식으로 모델 계약을 했고 런웨이 무대와 잡지 광고 모델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앙투안 아르노 이전에도 나탈리아 보디아노는 영국 3대 부동산 재벌이라고 알려진 저스틴 포트만과 결혼해 세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결혼 10년만에 이혼했다. 저스틴 포트만은 실제 재벌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이날 결혼으로 빈민가 출신에서 프랑스 패션 재벌 가문의 일원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