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오징어 코로나 검출? 정은경 “음식을 통한 전파 위험성 거의 없어”
수입오징어 코로나 검출? 정은경 “음식을 통한 전파 위험성 거의 없어”
  • 승인 2020.09.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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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수입오징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이날 중국 지린성(吉林省)이 수입한 러시아산 냉동 오징어 포장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재까지 음식물 섭취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러스는 혼자 생존할 수 없고 동물이나 사람 등 숙주가 필요하다"며 "식품 포장지 표면에서만은 증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린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창춘(長春)의 한 식품회사 냉동 오징어 제품 포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지린성 보건당국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수입 냉동 오징어를 구매하거나 먹은 사람들은 당국에 즉시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물론 ‘코로나19’ 유행이 많은 나라에서 냉동식품을 취급하는 근로자들이 감염됐고, 그분들이 (냉동식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겉 표면에 비말이 묻었거나 오염될 가능성은 일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바이러스가 장시간 생존하거나 증식하기는 어렵고, 유통 과정에서 전염력이 있는 상황으로 전달되는 것은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이것을 통한 전파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도 "만약 이러한 식품이나 포장지를 다뤘을 때 그 부분이 불안하다면 손 씻기를 열심히 함으로써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