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모험, 美 진출 꾀하는 나승엽 2차 2R 지명 이유는?
롯데 자이언츠의 모험, 美 진출 꾀하는 나승엽 2차 2R 지명 이유는?
  • 승인 2020.09.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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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2차 2라운드로 지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사진=KBO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2차 2라운드로 지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사진=KBO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차 신인드래프트에 깜짝 모험을 감행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2차 2라운드로 과감히 지명했다.

나승엽은 이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황. 만약 그가 바람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2라운드 지명권을 날리게 된다. 

단, 영입에 성공하면 1라운드에서 뽑은 고교 최대어 김진욱에 이어 특급 고졸 신인 2명을 품에 안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롯데로서는 모험이지만 해볼만한 도전이다.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선수 영입이 위축될 수 있다. 

나승엽 측은 롯데 지명 소식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미국 진출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그는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중부지구의 한 구단과 구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롯데는 장안고 포수 송선빈을 1차 지명했다.

그러나 롯데의 구애는 끝나지 않았다.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나승엽을 호명하는 선택을 했다. 과연 롯데가 지명권을 잃게 될지, 나승엽이라는 대어를 낚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