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6달 만에 한국민 입국금지 '해제'...'관광비자'는 안 나올듯
러시아 6달 만에 한국민 입국금지 '해제'...'관광비자'는 안 나올듯
  • 승인 2020.09.21 0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우한교민 이송 정부합동 지원단은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제공
중국 우한교민 이송 정부합동 지원단이 지난 2월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행안부 제공

 

러시아가 이달 말부터 한국과의 항공편 재개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한국민을 비롯한 외국인에 적용해 오던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정부령을 발표하고 "한국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국 국민에 대해 추가로 코로나19로 취해졌던 입국 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국가 국민들은 공항 입국심사소를 통해 러시아로 입국할 수 있으며, 러시아인들도 이 국가들로 제한 없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18일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 운항을 이달 2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데 이어, 3월 말부터는 국제선 정기 항공편 운항을 전면 금지했었다. 그러다 지난달 1일 영국, 터키, 탄자니아 등 3개국과, 이달 3일부턴 아랍에미리트(UAE), 몰디브, 이집트 등과의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러한 조치로 지난 6개월간 중단됐던 한국민들의 러시아 입국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양국 국민의 상대국 방문은 특정 목적의 비자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며, 관광 목적 등의 자유 방문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등 단기 방문자들이 비자를 받지 않고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던 한-러 무비자 협정은 지난 4월 잠정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연장되지 않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