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퇴임 첫 행보, 야스쿠니行...한국 "깊은 우려와 유감"
아베 신조 퇴임 첫 행보, 야스쿠니行...한국 "깊은 우려와 유감"
  • 승인 2020.09.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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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 아베 신조 트위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사진= 아베 신조 트위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19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아베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이달 16일에 총리를 퇴임했다는 것을 영령에게 보고했다"고 썼다. 그는 야스쿠니신사 안에서 이동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아베는 앞서 19일 오전 야스쿠니신사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2013년의 참배는 총리 취임 1주년에 대한 보고였고, 오늘은 16일 퇴임에 대한 보고"라고 말했다. 

아베가 총리 재임 중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한 차례였으나 이후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신사에 2차 세계대전 패전일(우리의 광복절)과 봄·가을 제사에 공물과 대금을 보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후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상징적 시설물인 야스쿠니 신사를 퇴임 직후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일본을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지적한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