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화재' 형제 닷새째 의식불명 "자가호흡 불가해 산소호흡기 의존"
'라면 화재' 형제 닷새째 의식불명 "자가호흡 불가해 산소호흡기 의존"
  • 승인 2020.09.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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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화면 캡처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나 혼수상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가 닷새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현재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형 A군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 B군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많은 연기 흡입으로 인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날 오후 한때 동생이 의식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동생의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지자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인 것.

상태가 위중한 형도 화상이 심해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