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역 당국이 ‘트윈데믹(twindemic)’ 발생 가능성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트윈데믹’은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이다.
1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까지 성인 독감 백신 접종률 6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미국에서 독감 백신은 의료계 등을 제외하고는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앞서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지난달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오는 이번 가을은 최악의 계절이 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강조했다.
또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감이 코로나19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아울러 독일 베를린 막스플랑크 감염생물학 연구소가 벨기에,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독감이 유행하는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최대 2.5배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아직 두 바이러스의 연관성은 확실하지 않지만 독감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독감 백신 접종률 목표치는 57%로 방역당국이 올해 확보한 물량은 총 2964만 회 접종분량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