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 이송…남편 조국 전 법무장관 “심신이 피폐해졌다”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 도중 쓰러져 병원 이송…남편 조국 전 법무장관 “심신이 피폐해졌다”
  • 승인 2020.09.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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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18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 교수의 재판이 시작된 지 35분이 지날 무렵, 정 교수 변호인이 갑자기 “피고인이 아침부터 몸이 안 좋다고 하면서 나왔다는데 지금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재판부는 15분간 휴정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정 교수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퇴정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던 정 교수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그대로 쓰러졌다.

변호인과 법정 경위(警衛)가 바닥에 누운 정 교수를 일으키려고 했지만 정 교수는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오전 11시 20분쯤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교수 남편인 조국 전 법무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경심 교수가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 신문, 이번 주 모자(母子)의 증인 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간 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그랬더니 기자들이 병원 관계자들에게 병명이 뭐냐 등을 물으며 괴롭혀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며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