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꽃' 이준기, 김지훈과 최후결전…그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악의꽃' 이준기, 김지훈과 최후결전…그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
  • 승인 2020.09.18 0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방송된 tvN '악의꽃'에서 도현수와 백희성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졌다. 도현수는 끝내 살인을 하지 않았지만 백희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사진=tvN '악의꽃' 방송캡처
17일 방송된 tvN '악의꽃'에서 도현수와 백희성의 최후의 결전이 펼쳐졌다. 도현수는 끝내 살인을 하지 않았지만 백희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사진=tvN '악의꽃' 방송캡처

도현수(이준기)와 백희성(김지훈)이 최후의 결전을 펼쳤다. 도현수가 자신의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직전 차지원(문채원)의 제지로 멈췄지만, 백희성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17일 방송된 tvN '악의꽃'에서는 도현수와 백희성이 마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도현수는 연쇄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정미숙(한수연)을 만났다. 그는 도민석(최병모)의 공범 백희성을 잡겠다고 선언하며 정미숙에게 철장 열쇠를 건넸다. 

백희성은 도현수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정미숙을 죽이기 위해 염상철(김기무)을 찾았다. 그는 정미숙을 보고 "나 기억나요? 15년 전에 찾았을 때는 기억 못한다고 들었는데 기억하는구나"라며 소름 끼치는 미소를 지었다.

백희성에게 정미숙의 몸값으로 5억 원을 받고 떠난 염상철도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다. 백희성이 돈다발에 발라둔 약냄새를 맡고 코피를 흘리다가 숨졌다. 

백희성은 "정미숙 씨는 아무리 도망쳐도 나에게 벗어날 수 없다. 이게 운명인가보다"며 또 다시 살인을 저지르려고 했다. 이때 잠복해있던 도현수가 백희성을 덮쳤다. 

백희성은 도현수엑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도현수를 향해 "안녕, 반가워. 내가 누군지 궁금했지? 많이 놀란 모양이네. 날 잡았다고 우쭐거리지 마. 넌 내 그림자에서 못 벗어나"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냐"는 정미숙을 향해서는 "난 반성 안 해. 어차피 무기징역이니까. 수감중에 책을 내볼까? 도민석과 내가 어떻게 살인을 예술로 승화시켰는지 다들 궁금해서 미치겠지?"라며 사이코패스다운 발언을 쏟아냈다. 

도현수는 백희성에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너무 애쓰지 마. 넌 나한테 아무 영향도 끼칠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지원의 신분증을 발견한 순간 동요했다. 

백희성은 "내가 무조건 이기게 돼 있어. 내가 이기는 게임이야"라고 이죽거렸다. 도현수는 마포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차지원 형사의 피해 사실을 물었다. 사실 차지원 형사 대신 도해수(장희진)가 대신 백희성의 칼을 맞았고, 경찰은 백희성을 잡기 위해 차지원 형사가 죽었다고 위장한 상황.  

이를 알 리 없는 도현수는 백희성이 사랑하는 아내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무섭게 공격했다. 같은 시각 백희성이 도민석의 공범임을 알아낸 차지원은 백희성이 염상철과 연락하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백희성을 죽이려는 도현수를 만류하던 정미숙은 열쇠로 철장을 탈출해 차지원 형사에게 "도현수 씨 좀 구해주세요, 제발"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차지원을 비롯해 경찰은 정미숙이 말한 장소로 이동했다. 정미숙은 구조된 뒤 차지원에게 "혹시라도 도현수 씨가 그 사람(백희성)을 살해한다고 해도 잘못 없어요. 내가 다 봤어요. 형사님이 죽은 줄 알았어요. 너무 불쌍했어요"라며 도현수를 비호했다. 그러나 차지원은 "살인 앞엔 어떤 수식어도 붙을 수 없어요. 살인은 살인일 뿐이에요"라고 일축했다.

그 무렵 도현수는 추격전 끝에 백희성을 잡고 그에게 흉기를 겨눴다. 그가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때 차지원이 나타났다. 도현수는 차지원의 설득 끝에 칼을 내려놓고 차지원에게 안겼다. 

그러나 순순히 경찰에 끌려갈 백희성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다가온 경찰에게 총을 빼앗아 도현수와 차지원을 향해 발포했다. 도현수는 몸으로 총알을 막아 차지원을 지켰다.

그와 동시에 백희성에게 칼에 찔렸던 도해수가 깨어났고, 도현수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차지원의 품에 잠이 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