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앞둔 성폭행범 조두순, 피해자 父, “영구격리 약속 지켜달라” 호소
출소 앞둔 성폭행범 조두순, 피해자 父, “영구격리 약속 지켜달라” 호소
  • 승인 2020.09.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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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부친이 "11년 전 영구 격리하겠다던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6일 헤럴드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김병욱 국민의 힘 의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두순 사건 피해자 부친으로부터 받은 서신을 공개했다.

공개된 서신에서 피해자의 부친은 “조두순은 법정에서 자기가 한 짓이 아니고 ‘어린아이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무고와 변명으로 일관했던 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딸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 피해자의 부친은 "정부의 약속을 지금도 믿고 있다"며 "조두순 격리 법안을 12월 13일 출소 전에 입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납치해 인근 교회 화장실로 데려가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조두순은 오는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