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손녀도 분노' 秋아들 안중근에 빗댄 박성준 의원 "적절치 않았다"
'안중근 손녀도 분노' 秋아들 안중근에 빗댄 박성준 의원 "적절치 않았다"
  • 승인 2020.09.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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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내놓은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실천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사진=박성준 의원 SNS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내놓은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실천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사진=박성준 의원 SNS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내놓은 논평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안중근 의사의 말을 실천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추 장관을 옹호하는 서면 브리핑을 내면서 '야당은 가짜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추 장관의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놓고 부적절한 인용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야당도 거세게 반발하자 논평을 수정하면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박 원내대변인이 추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데 대해 "참담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위국헌신 군인 본분이라는 말을 들으려면 더 낮은 자세로 군 복무를 해 공정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어야 한다"며 "안중근 의사의 이름이 가볍게 언급되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 정말 끝까지 하지 않으려고 했던 질의를 이 자리에서 참담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이 법적으로 면제 대상이 아니었는데 (여당 의원들은) 말끝마다 군대에 안 가도 되는데 갔다면서 미화를 한다"며 "이런 것이야말로 군기 문란이며 특혜의 현장이다. 최근 며칠 상황을 지켜보면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오늘 이런 모습을 보려고 나라를 위해 헌신했을까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