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성희롱 동조 논란 이후 '캐시백'에 출연…시청자들 "불편하다"
샘 오취리, 성희롱 동조 논란 이후 '캐시백'에 출연…시청자들 "불편하다"
  • 승인 2020.09.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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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가 15일 방송된 tvN '캐시백'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tvN '캐시백' 방송캡처
샘 오취리가 15일 방송된 tvN '캐시백'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tvN '캐시백' 방송캡처

인종차별과 성희롱 동조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다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5일 방송된 tvN '캐시백'에 이상화 팀으로 모태범, 줄리앤강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샘 오취리는 지난달 6일 의정부고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한 것과 관련해 '2020년에 이런 걸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 않는다"며 "우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니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샘 오취리가 불쾌감을 드러내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때만 해도 그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는 이들이 있었다. 문제는 그가 해당게시물에 K팝 비하의 의미가 담긴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사실이었다. 흑인 비하를 지적하면서 K팝을 비하해 논란이 커졌다.

이뿐만 아니다. 과거 SNS 게시물 중 박은혜와 찍은 사진에 한 누리꾼이 성희롱 발언을 하자 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귀엽다. 흑인에게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는 의미의 글에 '동의한다'는 'Preach'를 달았다. 이 부분이 문제가 되자 그가 사과의 말 없이 SNS 계정을 삭제하면서 더 큰 비난을 샀다.

결국 그는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도 제작진과 합의해 하차하면서 활동을 자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은 상태에서 '캐시백'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여론을 의식한듯 특유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등장에 '왜 샘 오취리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