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운전자, 대마 흡입 후 환각상태서 사고
부산 해운대 7중 추돌 포르쉐 운전자, 대마 흡입 후 환각상태서 사고
  • 승인 2020.09.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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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대마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운전자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부산 해운대구에서 7중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가 대마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운전자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사진=YTN 뉴스 방송캡처

해운대 도심 한복판에서 7중 추돌사고를 일으킨 포르쉐 운전자가 대마 흡입 후 환각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경찰은 "운전자 A 씨가 대마 흡입 후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처음에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이 나왔다"며 "A 씨가 대마를 누구에게 구입했는지, 얼마나 소지하고 있는지 등 대마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운전자는 7중 추돌 사고 직전 2차례 더 사고를 내고 도주중이었으며, 사고 후 지인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를 먼저 빼돌리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도 나왔다.

A 씨는 7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570m 정도 떨어진 해운대 옛 스펀지 건물 일대에서 정차해 있는 아우디 승용차을 박은 뒤 달아나다가 앞서가던 포드 토러스 차량 후미를 들이받기도 했다.

이후 사거리에서 과속으로 질주하다가 7중 추돌 사고를 냈다. 대마 흡입 후 환각 상태에서 충돌 직전까지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사고 직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나왔다. 차량이 너무 찌그러져 경찰이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보낸 사이 지인을 시켜 먼저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내갔다. 경찰이 블랙박스 행방을 묻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