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전미선·아시나 세이·미우라 하루마…극단적 선택한 韓日스타들
오인혜·전미선·아시나 세이·미우라 하루마…극단적 선택한 韓日스타들
  • 승인 2020.09.15 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전미선, 설리,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인혜가 14일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사진·구하라, 설리, 오인혜 SNS
지난해 전미선, 설리,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인혜가 14일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사진·구하라, 설리, 오인혜 SNS

한국, 일본을 막론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연예인들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배우 전미선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발견했을 당시 그는 사망한 상태였다. 

전미선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으며, 소헌왕후역을 맡은 영화 '나랏말싸미'도 개봉을 앞둔 상황이었다. 작품 속에서 자상한 엄마역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그는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그룹 fx 출신 설리(10월14일)과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11월24일)도 지난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해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평범하지 못했던 가정환경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남자친구로 인해 잘못도 없이 비난의 중심에 서야했다. 이들은 풍파를 견디지 못해 결국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이들을 떠나보낸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배우 오인혜의 비보가 들려왔다. 오인혜는 1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일시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일본 연예계에서도 7월 미우라 하루마에 이어 14일 아시나 세이까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사진=아시나 세이 공식홈페이지·미우라 하루마 SNS
일본 연예계에서도 7월 미우라 하루마에 이어 14일 아시나 세이까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사진=아시나 세이 공식홈페이지·미우라 하루마 SNS

같은날 일본 배우 아시나 세이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14일 아시나 세이가 도쿄도 신주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가족이 아시나 세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방문했다가 숨져있는 그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아시나 세이 역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7월에는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 역시 30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18일 일본 NHK 등 다수 언론은 미우라 하루마가 도쿄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인 미우라 하루마는 8세 때 드라마 '아구리'로 데뷔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언페어',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시즌1', '블러디 먼데이 시즌2', '라스트 신데렐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뿐만 아니다. 자살미수에 그친 이들의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배우 조수현은 지난 5월 9일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가 여동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구조됐다. 당시 경찰은 강남구 논현동 자택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그룹 내 따돌림을 당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폭로한 AOA 출신 권민아와 아이러브 출신 신민아 등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