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공개' 황희 사과 "단독 아닐 것, 의도된 배후 세력" 언급
'실명공개' 황희 사과 "단독 아닐 것, 의도된 배후 세력" 언급
  • 승인 2020.09.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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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황희 의원 페이스북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황희 의원 페이스북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 '철부지' 등의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 병장 관련 제가 페북에 올린 글로 본의 아니게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썼다.

황 의원은 “가장 언급이 많이 되는 부분이 ‘실명 공개’ 부분과 ‘단독범 표현’”이라며 “두 부분에 대해서는 페북에 글을 올리고,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수용하여 곧바로 각각 ‘현 병장’과 ‘책임’으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현 병장 이야기대로라면 당직사병이라 휴가의 구두승인 사실을 몰랐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카투사 내에서도 일년에 상당수의 전화 구두승인을 통해 휴가 연장을 해왔기 때문에 그러면 그런 경우인가 할 만도 한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특혜성 주장을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해왔기 때문에, 뭔가 의도된 세력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어 “현 병장 제보로 사안이 너무나 커졌다. 단독이 아니라는 것이 포인트”라며 “현 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이것을 정쟁화를 목적으로 의도된 배후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결코 현 병장 개인을 법적 의미의 범죄자 취급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전날인 12일 황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명하면서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거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등의 표현을 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