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개코, '故설리 다큐'에 분노 "최고 시청률이 의도? 실망스럽다"
다이나믹듀오 개코, '故설리 다큐'에 분노 "최고 시청률이 의도? 실망스럽다"
  • 승인 2020.09.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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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믹듀오 개코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홍보한 MBC '다큐플렉스'의 제작진에 분노를 드러냈다/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캡처, 개코 SNS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홍보한 MBC '다큐플렉스'의 제작진에 분노를 드러냈다/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캡처, 개코 SNS

개코가 다이나믹듀오 멤버 최자가 故설리의 다큐멘터리로 인해 악성댓글 피해를 받자 일침을 가했다.

개코는 11일 자신의 SNS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은 MBC '다큐플렉스' 故설리편이 방송된 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실을 홍보한 기사를 캡처한 것이었다. 

10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의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편에서는 지난해 10월 스물다섯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고 설리의 이야기를 다뤘다.

설리 모친은 설리가 13살 연상인 최자와 연애를 시작한 후 이를 반대하자 경제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홍보한 MBC '다큐플렉스'의 제작진에 분노를 드러냈다/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캡처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故 설리의 다큐멘터리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홍보한 MBC '다큐플렉스'의 제작진에 분노를 드러냈다/사진=MBC '다큐플렉스' 방송캡처

이뿐만 아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사진을 올리며 '제 연애가 불편하셨나요?'라는 자막을 다는가 하면, 고인이 생전 받은 악플과 성희롱을 재구성해 다시 내보냈다. 설리가 2016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로 실려갔을 때 이야기를 전하며 다듀의 '죽일놈'을 배경음악으로 깔았다. 

이와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타자 최자의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악성댓글 테러가 이어졌다. 그 상황에서 '다큐플렉스' 측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것을 자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개코가 제작진을 향해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다큐플렉스' PD는 같은 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최자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는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으며 최자 역시 피해자"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