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10월 3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공권력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 안전 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5월과 8월 연휴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만큼은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 와중에 일부 단체가 추석연휴 기간 중인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서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과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부여해 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3일 개천절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총 9개 단체 33건의 집회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를 내린 상태다.
정 총리는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