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전 국민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해야…시간 많지 않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전 국민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해야…시간 많지 않다"
  • 승인 2020.09.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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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의 중복 감염 사례가 국내에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전 국민에게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독감 검사와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2개 모두 양성이 나온 사례들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복 감염시 더 치명적이거나 증상이 더 악화하는지는 아직 정보가 많지 않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관련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 추후 설명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원 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국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 또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체계 과부하를 사전에 낮출 수 있다"며 "늦어도 11월까지는 2회 접종을 마쳐야 하다.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곧 생후 6개월에서부터 만 18세, 임신부, 만 62세 이상을 대상으로 무료 국가 예방접종이 시행될 계획"이라며 "추경예산을 통해 예년보다는 대상이 확대됐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올해는 전 국민 접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감예방접종은 지난 8일부터 시행됐다.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노인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 백신 생산물량은 2950만 병 정도로, 전 국민이 다 맞을 수 있는 양은 아니기에 접종 우선순위에 있는 분들이 먼저 맞을 필요가 있다”며 “무료접종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만성질환자는 접종을 받길 권고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