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김보성-정인-쌈디-오정세, 장애를 딛고 우뚝선 스타들
곽도원-김보성-정인-쌈디-오정세, 장애를 딛고 우뚝선 스타들
  • 승인 2020.09.0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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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오정세, 곽도원, 정인 등 정상에 있는 스타들이 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재조명했다/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캡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오정세, 곽도원, 정인 등 정상에 있는 스타들이 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재조명했다/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캡처

장애를 딛고 정상에 오른 스타들이 재조명됐다.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장애를 앓고 있지만 실력 하나로 최정상에 오른 연예인들을 공개했다.

'풍문쇼'에 따르면 래퍼 사이먼 도미닉은 어린 시절 왼쪽 눈 망막이 손상돼 시각장애 5급 판정을 받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해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래퍼가 됐다.

'의리'하며 떠오르는 배우 김보성 역시 19살 무렵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위해 13대1로 싸움을 벌이다 쌍절곤에 왼쪽 눈을 다친 후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그가 선글라스를 쓰는 이유도 '터프가이' 이미지 때문만이 아니라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이뿐만 아니다. 배우 곽도원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청각장애를 고백했다. '풍문쇼'는 "곽도원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열병을 앓게 되면서 왼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됐다"며 "그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왼쪽 귀가 안 들리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그는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를 정도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리쌍의 객원보컬로 유명한 정인도 왼쪽 귀가 안 들리는 장애를 안고 있었다. 그는 2010년 MBC '무한도전'에서 길의 지인으로 출연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풍문쇼'는 "정인이 7살 무렵 양쪽 귀가 안 들려서 병원에 갔더니 오른쪽 귀는 중이염 때문이어서 고칠 수 있지만 왼쪽 귀는 원인을 알 수 없어 고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음악을 하면서 들리지 않는 음은 상상에 의존해 연습을 한다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정인은 청각장애 사실을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정인의 남편 조청지는 "사귀기 전부터 왼쪽 귀가 안 들리는 것을 알고 있어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는데 오히려 정인은 낙담하지 않았다"고 그의 긍정적인 성격을 귀띔했다. 

요즘 대세배우로 떠오른 오정세는 안면인식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14년 한 인터뷰에서 5년을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들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해 상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고. 실제 그는 최근 라디오에서 출연해서도 "길거리에서 만났으면 몰랐을 것 같다. 기억이 안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 많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