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공 맞힌 노박 조코비치, US 오픈 부전패…“상금도 벌금으로 부과”
심판에게 공 맞힌 노박 조코비치, US 오픈 부전패…“상금도 벌금으로 부과”
  • 승인 2020.09.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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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노박 조코비치 /사진=JTBC 뉴스 캡처

 

노박 조코비치가 6일(현지시간) US 오픈 4라운드 경기에서 테니스 공을 선심에게 맞힌 후 부전패 당했다.

7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테니스협회(USTA)는 "그랜드슬램 규정에 따라 코트에서 고의적으로 또는 무모하게 공을 쳐낸 조코비치에게 부전패를 선언 한다"고 발표했다.

USTA는 "조코비치는 부전패했기 때문에 US오픈에서 획득한 랭킹 포인트를 모두 잃고, 이번 사건에 대해 부과된 벌금 외에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도 벌금으로 부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오와의 경기 1세트에서 6-5로 뒤진 채 코트를 바꾸기 위해 걸어가면서 무심코 공을 뒤로 쳐냈다.

조코비치가 뒤로 쳐낸 공은 선심 카레노 부스타의 목을 강타한 것.

조코비치는 소에렌 프리멜 대회 심판장 등 코트 관계자와 몇 분 간 논의한 뒤 카레노 부스타에게 가 악수했고 이어 오렐리 투르테 주심이 조코비치의 부전패를 선언했다.

조코비치가 의도적으로 선심을 맞추려 한 것은 아니지만 실수로 코트 관계자를 공으로 쳐 부전패당한 사례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한편 지난해 US 오픈 우승자인 라파엘 나달과 테니스의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가 올해 시합에 불참하며 조코비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조코비치까지 탈락하며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많은 테니스 선수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