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태풍 하이선 놓고 '엇갈린' 예보...부산 상륙 vs 동해
한-미-일 태풍 하이선 놓고 '엇갈린' 예보...부산 상륙 vs 동해
  • 승인 2020.09.0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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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선
하이선 이동경로/ 사진= 기상청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이동경로를 두고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이 서로 다른 기상예보를 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태풍 경보를 보면 6일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 하이선이 부산 서쪽으로 상륙한 뒤 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잇달아 관통하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일본 기상청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자료에서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미국 경로와 매우 흡사한 경로를 예측하는 상태다.

유럽 유명 기상 앱인 윈디도 미국·일본 예상 경로처럼 7일 새벽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보했다.

반면 국내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강타했을 때 호우에 의한 피해보다 강풍과 정전 피해가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이 불 때는 창문에 젖은 수건을 붙이거나 X자로 테이핑을 하는 것보다 창문이 덜컹거리지 않도록 틈새를 우유갑이나 종이를 끼워 메우는 등 창틀을 고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

또 옥상 구조물과 옥외 간판, 쓰레기 등 강풍에 날려 흉기가 될 수 있는 시설은 미리 결박하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