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산사태 우려"... 태풍 하이선, 위기경보 '심각' 격상
"침수·산사태 우려"... 태풍 하이선, 위기경보 '심각' 격상
  • 승인 2020.09.0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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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대비 섬진강댐 현장 점검/ 사진=행안부 제공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섬진강댐 현장 점검/ 사진=행안부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밤 7시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수위를 비상3단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북상 중인 하이선은 7일 오전 9시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중대본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최대 400mm 이상의 강우, 순간풍속 20~50m/s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 데다 접근 시기와 만조시간이 겹쳐 해일과 풍랑, 배수 지연 등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어 적은 양의 비로도 대규모 산사태 발생 위험도 커져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며 "현 위험 상황에 대해 국민과 인식을 공유하며 선제적인 예방‧예찰‧통제‧대피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위기경보 수준을 격상했다고 밝혔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상응하는 대책본부 운영 등 대응 태세와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인력·장비·물자 동원이 적시에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진영 장관은 국민들에게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모든 야외 작업을 중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태풍 시 행동요령을 준수하여 개인의 안전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나가사키현, 구마모토현의 53만명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하이선이 6일 밤부터 7일에 걸쳐 규슈에 상당히 접근해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기록적인 폭풍과 파도, 폭우가 우려된다며, 최대 수준의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