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리더십 겨냥? "1인 지배정당 되면 결국 파멸"
장제원, 김종인 리더십 겨냥? "1인 지배정당 되면 결국 파멸"
  • 승인 2020.09.0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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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란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는데, 어떻게 하면 100년 정당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며 “우리의 역사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 명의 권력자에 의해 당 운영이 전횡되고 사천이 자행되면 국민은 심판했고, 간판이 바뀌는 흑역사가 반복됐다”며 “위기, 개혁, 일사불란 그 어떤 이유로도 1인 지배가 합리화돼서는 안 된다. 일사불란한 1인 지배체제가 탄핵을 불렀고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권한이니 내 뜻대로 하겠다’고만 한다면 독선적 리더십이 되고 사당화의 길로 빠지게 된다”며 “당의 역사 속에서, 1인 지배정당이 되었을 때 결국 파멸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이 변화를 주도하고 개혁한다고 하는데, 부끄럽게도 우리 정당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정당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첫 번째 개혁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썼다.

한편 장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연상시키는 듯한 문구도 남겼다. 그는 “국민의힘은 담도 벽도 없어야 한다”며 “큰 틀에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든 세력이나 인물들과 끝없이 연대하고 통합하고 동행하는 열린 민주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자신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안 대표를 강사로 초대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