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비마저 준우승…4회 연속 원조가수 탈락 대이변
'히든싱어6' 비마저 준우승…4회 연속 원조가수 탈락 대이변
  • 승인 2020.09.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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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 원조가수로 출연했지만 모창능력자 김현우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다/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캡처
가수 비가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 원조가수로 출연했지만 모창능력자 김현우에게 우승 자리를 내줬다/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캡처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이 원조가수를 뛰어넘고 있다. 

4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에서 원조가수로 출연한 비가 우승을 놓쳤다. 김원준, 진성, 백지영에 이어 4회 연속 원조가수가 탈락하는 대이변을 낳았다. 

예견된 결과였다. 비가 참여하지 않고 모창능력자들로만 진행된 1라운드를 제외하고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쉬운 대결이 없었다. 

2라운드의 미션곡은 '널 붙잡을 노래'였다. 노래가 시작되자 비 목소리가 여러 번 등장하면서 판정단은 혼란속에 빠졌다. 다행히 탈락자는 64표를 받은 4번 몬스타엑스 셔누와 15표를 받은 5번 '돼지갈비 차준택'이었다. 

3라운드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었다. 비는 "내가 확실히 드러나게 부르겠다"고 선전포고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3번에 있던 비를 '가장 비가 아닌 것 같은 사람'으로 꼽았다. 비 역시 "통 안에서 패닉이 왔다. CD를 틀었나 싶더라"며 급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탈락자는 1번 '의료장비 이준용'이었다. 비는 2등을 기록했지만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던것. 

마지막 라운드 미션곡은 '러브스토리'였다. 비가 있던 통으 3번이었다. 그가 3번에서 등장하자 패널들은 술렁였다. 1번 모창능력자가 완벽한 성대모사를 했기 때문이었다. 비도 "내가 1번에 있는 줄 알았다. 엄청 잘한다"며 놀라워했다.

3위는 2번 '아까비 박민석'이었다.  1번 '일희일비 김현우'와 3번 비가 최종 결승에 오른 상황. 긴장감 속에 MC 전현무는 우승자로 비가 아닌 김현우를 호명했다. 비도 결과에 승복했다. 우승한 김현우에게 "진짜 잘했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우는 "비 형을 존경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는데, 그냥 좋아해서 열심히 했을 뿐인데"라며 감격스러워하고는 "드디어 나도 부모님에게 뭔가 해드렸다는 기분이 든다. 이 순간이 정말 감사하다. 군대 가기 전에 뜻깊은 하루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