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 경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삭’은 오늘(2일) 오후 8시쯤 제주에, 3일 오전 3시쯤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이고 이동속도는 시속 12㎞, 진행 방향은 북북동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 강풍반경 380㎞, 폭풍반경 140㎞ 수준이다.

‘마이삭’은 제주는 2일 오후 8시, 부산은 3일 오전 3시, 강원 강릉은 오전 8시에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늘(2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3층 상황실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특히 환경부는 태풍이 완전히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 풍수해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될 시 '종합상황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조명래 장관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강풍과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우려 된다”며 “댐 사전방류, 환경시설 사전점검으로 피해방지를 추진하는 한편,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신속한 환경시설 피해복구를 추진해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로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오후 6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각각 격상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