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2일 제주도 상륙…'매미'급 강한 비바람 예고
태풍 마이삭 2일 제주도 상륙…'매미'급 강한 비바람 예고
  • 승인 2020.09.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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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태풍 마이삭이 2일 오전 1시 제주도 남쪽 해안에 근접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9회 태풍 마이삭이 2일 오전 1시 제주도 남쪽 해안에 근접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도 인근 해상에 다다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2일 0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49m다. 초속 49m는 시속 169km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얼굴을 창문밖으로 내밀었을 때에 맞는 바람과 같은 세기다. 바위가 날라다니거나 달리는 차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마이삭은 이날 오전 6시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 3일 부산을 거쳐 강릉으로 향할 예정이다. 3일 오후에는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마이삭은 제주도를 통과하면서 세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마이삭이 큰 피해를 안겼던 태풍 2003년 '매미', 2009년 '나리'와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인명,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