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해라" 요구에 폭력 행사 50대 구속...경찰 '무관용' 엄정 대처
"마스크 착용해라" 요구에 폭력 행사 50대 구속...경찰 '무관용' 엄정 대처
  • 승인 2020.08.31 0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산역을 지나던 2호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JTBC 뉴스 캡처
당산역을 지나던 2호선 전동차 안에서 마스크 착용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JTBC 뉴스 캡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시민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을 지나던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승객 2명을 폭행한 50대 남성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가해자는 피해 승객의 목을 조르기도 하고 다른 승객을 향해선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 부위를 폭행하기도 했다. 출동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서 승객들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의 행동은 고스란히 촬영돼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이 시행된 지난 5월 26일 이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발생한 폭력 사건 385건을 신고받았다. 이중 198건(구속 6건 포함)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고, 145건은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이후 마스크 문제로 폭행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6명이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와 역학조사 방해 혐의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