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별세..."진정한 투사, 투병 인내하며 촬영"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별세..."진정한 투사, 투병 인내하며 촬영"
  • 승인 2020.08.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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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보스만/ 사진= 블랙 팬서 스틸 컷
채드윅 보스만/ 사진= 블랙 팬서 스틸 컷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Chadwick Boseman, 42)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29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의 대변인은 보스만이 이날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보스만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진단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지는 않았다. 

앞서 28일(현지 시각) 채드윅 보스만의 공식 SNS에는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을 알리게 돼 너무나 슬프다.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이어 4기로 진행되며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워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투사, 채드윅 보스만은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그는 수많은 수술을 하고, 화학요법을 진행하며 영화를 촬영했다. '블랙팬서'에서 티찰라 역할을 연기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채드윅 보스만은 집에서, 아내와 가족들의 옆에서 눈을 감았다"라며 "유족들은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003년 '서드 워치'로 데뷔한 채드윅 보스만은 흑인 최초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의 전기영화 '42'와 흑인음악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영화 'Get On Up' 등에 출연했다.

이후 마블의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 티찰라 역을 연기해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블랙 팬서’ 홍보차 지난 2018년 2월 내한하기도 했다. 그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어벤져스: 앤드게임'에도 출연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