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마스크 난동' 착용을 요구하자 뺨 때리고 목 조르다가 맨발로 질주
'지하철 마스크 난동' 착용을 요구하자 뺨 때리고 목 조르다가 맨발로 질주
  • 승인 2020.08.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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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뉴스/사진=jtbc방송 캡쳐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말에 다른 승객을 폭행하고 난동까지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jtbc뉴스에 의하면 어제(27일) 아침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가던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탑승한 한 남성이 착용을 요구한 다른 시민을 마구 폭행했다.

이 남성은 슬리퍼로 다른 승객의 얼굴을 내려치다가 갑자기 다른 승객에게 달려가 욕설과 동시에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이에 다른 시민들이 두 사람을 말렸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우산을 던지고 맨발로 지하철 안을 뛰어다녔다. 

같은 곳의 또 다른 승객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탑승한 사람에게 "왜 마스크를 안 써요. (마스크 안 쓰면) 지하철 타지 말라고 그랬잖아!"라고 소리를 친 것.

경찰은 승객을 폭행한 5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며 조사에서 남성은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구에 화가 나서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 뒤 석 달 동안 349명이 관련 사건으로 입건됐으며 폭행이나 상해가 164명으로 절반 가까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