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백신 나와도 종식 어려워…합의 필요한 사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백신 나와도 종식 어려워…합의 필요한 사안”
  • 승인 2020.08.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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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격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명돈 위원장은 현재의 급속한 전파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왔던 상황”이라며 “록다운(봉쇄)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오 위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방역이 아닌 임상기관인 만큼 방역단계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방역 단계가 올라가면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최종 방역 단계 결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오 위원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 한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이 나오자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이라며 “현재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는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