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작업 후 숨진 육군 일병…한타바이러스로 인한 패혈증쇼크 추정
제초작업 후 숨진 육군 일병…한타바이러스로 인한 패혈증쇼크 추정
  • 승인 2020.08.2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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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에서 제초 작업을 육군 병사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증후성출혈열(HFRS)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SBS 뉴스 방송캡처
강원도 철원에서 제초 작업을 육군 병사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증후성출혈열(HFRS)에 걸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SBS 뉴스 방송캡처

강원도 철원에서 제초 작업을 한 육군 병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해당 병사가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인 신증후성출혈열(HFRS)에 걸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6사단 소속 A일병은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부대에서 제초 작업을 한 뒤 일주일만인 19일 체온이 섭씨40도가 넘는 고열 증상을 보였다. 21일 국군포천병원으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A일병은 증세가 악화해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3일 사망했다. 사후 진단검사에서도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백신을 맞았음에도 A일병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로 인해 패혈증 쇼크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타바이러스는 풀밭 등의 야외에서 활동하는 군인이나 농부들이 주로 감염된다. 쥐 등 설치류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