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진 가슴 아픈 가족사 "큰누나 덕분에 난 노래해"
이도진 가슴 아픈 가족사 "큰누나 덕분에 난 노래해"
  • 승인 2020.08.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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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이도진이 25일 방송된 MBN '가치 들어요'에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사진=이도진 SNS
트로트가수 이도진이 25일 방송된 MBN '가치 들어요'에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사진=이도진 SNS

트로트가수 이도진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도진은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 친누나와 함께 출연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큰 누나는 나에게 엄마 같은 존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도진의 아픔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그는 "조카가 몸이 많이 좋지 않았다. 선천성 심장 기형이었다. 뇌 손상으로 인한 발달장애가 왔다.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게 될 것이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이 큰 아픔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힘든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건 다름 아닌 '가치 들어요' MC 김원희였다. 이도진은 "조카 걱정으로 가득할 때 김원희 누나가 좋은 선생님을 추천해주셨고, 덕분에 조카는 몸이 많이 호전돼 친누나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정도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원희는 “이도진 씨를 만나면 항상 누나와 조카 걱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아픈 가족이 있는 내 모습이 보여 남일 같지 않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져 다행"이라고 그를 위로했다.

이도진의 친누나는 "동생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다. 아픈 내 자식과 어려웠던 집안 환경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어느날부터 '나 일이 없어! 한가해'라며 집안일을 도왔는데 알고 보니 가수 데뷔까지 포기한 채 가족을 위해 헌신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도진은 26일 자신의 SNS에 누나와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큰 누나. 누나가 있어 나는 힘내며 노래할 수 있어. 언제나 건강하게 내 옆에 있어줘.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조카 선후는 꼭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 힘내자. 사랑해 선후야'라며 가족 사랑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