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대응 역부족…“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기준 이미 충족”
감염학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대응 역부족…“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기준 이미 충족”
  • 승인 2020.08.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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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대한감염학회 등 감염병 전문 학술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한국역학회 등 감염병 관련 전문 학술단체 10곳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급증에 따른 전문 학술단체 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유행은 쉽게 잡히지 않고 다른 규모의 피해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현재 상황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를 비롯한 사회의 여러 가치도 지키지 못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대 의료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 원점에서 재 논의할 것을 약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를 넘어 국민이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면서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한 모임에서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는 아직 이르다”면서 “3단계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