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주부 젊은 층까지 투기” 발언에…미래통합당 비판 “궤변 시작했다”
추미애 “주부 젊은 층까지 투기” 발언에…미래통합당 비판 “궤변 시작했다”
  • 승인 2020.08.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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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 사진=KBS 뉴스 캡처
추미애 / 사진=KBS 뉴스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부동산 투기 대열에 뛰어들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궤변을 시작했다”라고 비판했다.

24일 국민일보는 추 장관이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투기전염병 백신 개발이 아직 안 되고 있다. 이는 진단과 처방이 따로 이기 때문”이라며 “보수언론도 ‘집권 3년 뭐 했나’ 식으로 정권 타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투기시장도 시장이라는 시장만능주의를 옹호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동산 스타 강사들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언론도 한때 분명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현상을 보았고 기사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이에 대한 처방이 정부의 투기과열지구지정이나 신규공급 확대 등 단기대책만으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메뚜기식 작전세력의 먹잇감이 돼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은 “본업을 잊은 추 장관의 페북 정치가 다시 시작됐다”라고 지적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그간 조용하더니 코로나19 혼란 속에서도 국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또다시 부동산 문제에 훈수를 두며 궤변을 시작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논리라면 집값이 내려가도 문재인정부의 치적이 아닌 투기세력이 절제한 탓인가”라고 말했다.

또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심히 일하고 절약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투기세력인가”라며 “제발 법무부 장관의 올바른 역할에 충실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교수는 “젊은 맞벌이 부부가 애써 아파트를 구하려는 것이나 자식 교육을 위해 집을 옮기려는 주부가 투기세력인가”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는 투기 세력 때문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의 실수요자들까지 투기세력으로 범죄시하는 관념좌파의 비뚤어진 인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