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공무원 임금 삭감 논란에 "자발적 납세, 해외 부자들에 배워라"
조정훈, 공무원 임금 삭감 논란에 "자발적 납세, 해외 부자들에 배워라"
  • 승인 2020.08.2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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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사진= 조정훈 페이스북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사진= 조정훈 페이스북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마련과 관련해 공무원 임금을 4개월간 삭감하자고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조 의원이 "사회공동체가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임대료는 밀려가고 매출은 바닥이어서 매일같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 등 세금을 내고 싶어도 낼 수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조금씩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시작은 정치권과 공공부문이 되어야 한다"고 썼다.

조 의원은 계속해서 공무원 가운데 고위직과 하위직의 분담차를 둬야 형평성에 맞는다는 취지를 드러냈다. 그는 "윗글에서 언급한 20%는 정부와 공공부문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세부적인 계획을 만듦에 있어서 고위직과 박봉인 하위직 공무원들의 분담 정도에 차이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부호들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앞장서면서 자발적으로 세금을 많이 내겠다고 선언한 것을 예로 들면서 "최소한의 공동체가 유지되어야 개인도 행복하고 안전할 수 있다는 상식이 아직까지 남아있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마쳤다. 

조 의원은 앞서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9∼12월 4개월간 임금 20%를 삭감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 월급 삭감으로도 약 2조6000억원의 재원이 생긴다”며 “2020년 본예산과 추경 예비비 중에 남은 잔액 2조 원과 1~3차 추경에서 아직 집행되지 않은 돈을 검토하여 재난지원금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재원 마련 방안을 설명했다. 이후 공무원과 야권 사이에서 반발과 논란이 일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