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 라이브방송으로 고구마순 200박스 완판
'맛남의 광장' 백종원, 라이브방송으로 고구마순 200박스 완판
  • 승인 2020.08.2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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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농벤져스가 2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고구마순 판매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200박스를 완판하며 고구마순 농가를 돕는데 힘을 보탰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2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 고구마순 판매를 위한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200박스를 완판하며 고구마순 농가를 돕는데 힘을 보탰다/사진=SBS '맛남의 광장' 방송캡처

'맛남의 광장' 백종원과 농벤져스가 고구마순 200박스를 완판했다.

2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이 밥상에서 사라져가는 고구마순을 알리기 위해 통영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고구마순 농장 주인은 "일주일 전에 1kg 1700원이었는데 지금은 1300원이다. 가격도 낮고 찾는 사람이 많아서 농장이 없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백종원이 발벗고 나섰다. 그는 "고구마순에 식이섬유가 많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변비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고구마순을 몰라서 못 먹는 사람들이 많다"며 "잘 알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과 농벤져스는 고구마순을 알리기 위해 라이브 방송에 나섰다. 양세형이 연출을 담당하고, 카메라 감독으로 유병재가 나섰다. 메인 쇼호스트는 김희철이었다. 메인셰프와 보조셰프는 백종원과 김동준이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방송 30분 전부터 이미 5500명이 접속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농벤져스 홈쇼핑은 산지에서 직접 배송하는 고구마순 200박스을 완판했다. 

쇼호스트 김희철은 "고구마순 농장이 힘들다고 한다"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자리에서 고구마순을 직접 판매하기로 했다. 가격은 1kg이 5900원이며 산지에서 직접 배송된다. 한정수량 200박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고구마순 요리를 선보이며 판매를 독려했다. 그는 "고구마순을 안 먹는 대표적인 이유는 껍질을 까야 한다는 단점 때문"이라며 "사실 껍질을 먹어야 먹기도 편하고 식이섬유가 많다. 고구마순을 20분 삶아 찬물에 씻으면 껍질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솜씨로 고구마순 요리를 척척 해냈다. 그는 첫 번째 요리로 고구마순 들기름볶음을 선보였다. 프라이팬에 물, 소금, 간마늘을 넣고 고구마순과 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은 뒤 물이 없어질 때까지 자작하게 졸였다. 마지막으로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마무리했다.

두 번째 요리는 태국식 덮밥에 고구마순을 넣은 '팟 고구마순 무쌉'이었다. 백종원은 마늘과 청양고추에 이어 삶은 고구마순도 잘게 썰어뒀다. 그 다음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팬에 넣고 기름에 볶은 뒤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았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설탕과 굴소스, 진간장, 액젓 등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으로 잘게 썰어둔 고구마순을 넣어 볶았다. 이후 밥 위에 얹고 달걀프라이를 올려 요리를 완성했다.

농벤져스의 활약으로 고구마순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고구마순 먹방이 시작되자 판매 속도가 붙었다. 백종원이 "뭐가 그렇게 급하냐. 천천히 사라"고 할 정도. 김희철은 "여러분 덕분에 200박스가 완판되었다"며 "못 사신분들은 녹색창과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마지막까지 홍보에 열을 올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