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아내 이혜정과의 험난했던 결혼일화를 털어놨다.
이희준은 19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식 3주 전에 이혜정이 연락두절된 채 사라졌다"며 "난 놀라서 당황했는데 그런 여성들이 많다고 하더라. 메리지 블루라고 했다"고 밝혔다. '메리지 블루'는 결혼식을 앞두고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일컫는다.
이희준은 "이혜정이 갑자기 결혼을 하면 인생이 끝나는 것 같다면서 전화를 안 받고 사라졌다"며 "오빠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무슨 소리지 싶었다. 전혀 예상 못했다. 여기저기 찾으러 다녀서 일주일 만에 찾게 됐다"며 "(이혜정이) 한강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자기 차에 타라고 했다. 뭘 잘못한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사과하고 '잘못했다', '집에 가자', '사랑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MC들이 지금도 이해가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자 이희준은 "이해는 잘 안 간다"면서 "(이혜정은) 당시 얘기를 꺼내면 '내가 그랬어?'라고 되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