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 주현미 "조미미, 날 가수로 만든 선배님, 유독 예뻐해주셨다"
'트롯신' 주현미 "조미미, 날 가수로 만든 선배님, 유독 예뻐해주셨다"
  • 승인 2020.08.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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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가 1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인연이 깊은 조미미의 노래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캡처
주현미가 1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인연이 깊은 조미미의 노래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방송캡처

주현미가 선배 조미미의 노래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주현미는 1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해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을 재해석해 열창했다.

조미미는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해 1969년 '여자의 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2000년 재일교포 사업가인 남편과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활동을 중단했지만 2010년 귀국한 뒤 가요무대 등을 통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주현미는 "조미미 선배님이 내가 노래를 하게 된 결정적 이유를 제공해줬다"며 "앨범 '쌍쌍파티' 녹음을 한 게 선배님이 그날 안 나타나서였다. 내가 대신 하게 됐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조미미 선배님이 날 무척 예뻐해줬다"며 "여자트로트 가수 계보를 논할 때 조미미 선배님을 빼놓을 수 없다. 내 운명을 바꿔준 선배님의 노래다. 꼭 한 번은 불러보고 싶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신데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조미미는 2012년 간암으로 향년 65세에 별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