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 논란 이어 “백선엽은 사형감” 발언…통합당 “증오의 굿판” 비판
김원웅, ‘친일 청산’ 광복절 기념사 논란 이어 “백선엽은 사형감” 발언…통합당 “증오의 굿판” 비판
  • 승인 2020.08.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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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 사진=JTBC 뉴스 캡처
김원웅 / 사진=JTBC 뉴스 캡처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친일 청산’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논란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백선엽 장군은 사형감”, “이승만은 해방 이후 미국에 빌붙어서 대통령이 된 분” 등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 것.

17일 파이낸셜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6·25가 난 그날 백 장군이 이끌던 육군 제1사단이 안 나타났다”며 “1사단에 있던 참모들이나 장교들이 그 다음날 할 수 없이 한강을 넘어 도망갔는데, 그것만 가지고도 사형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해방 이후에 미국에 빌붙어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국가이익을 챙긴 사람이지, 건국 대통령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부끄러운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완용이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이승만은 아직 찾지도 않은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의 김은혜 대변인은 “온 국민의 광복절을 분열의 도가니로 만든 김 회장의 발언은 의도적인 노림수가 있다”며 “김 회장의 발언 직후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 치고 있다. 증오의 굿판을 벌여 다시 이 나라를 정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