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극찬했던 골키퍼 차기선 전 축구선수가 만성신부전증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17일 'KBS 뉴스9'는 차기석이 현재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힘들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중환자실에 있다가 계속 몸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상태에서 지금은 조금 안정된 것 같다"며 'KBS 뉴스9'에 보낸 영상으로 현재 상황을 알렸다.
이어 "지혜롭게 강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고 싶다. 어머니, 아버지와 삼겹살을 구워서 함께 먹는 게 정말 소원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차기석은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했으며 만17세, 최연소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 정도로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24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병마가 찾아왔다.
'KBS 뉴스9'는 차기석을 향한 동료들의 메시지도 공개됐다. 김병지를 비롯해 안정환, 이동국, 박주호, 이청용 등 여러 축구선수들의 응원을 보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